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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개발자의 2024년 회고록독서 및 기타 활동 2024. 12. 22. 23:53
올해로 벌써 개발자의 길을 걸어온 지 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수많은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서비스들을 접해보면서 느낀 점은 계속해서 시대가 빠르게 변해오고 있는데 변치 않는 것은 개발자로서의 사명인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라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연도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 그리고 새로운 도전, 꾸준한 학습을 이어왔는데요. 작년, 재작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2024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보려 합니다.
지난 회고글 돌아보기
🍀 Ncloud 테크 엠버서더와 HyperCLOVA X
작년부터 시작했었던 Ncloud 엠버서더 마스터 활동은 올해도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활동을 지속하고자 결심했던 가장 큰 이유는 HyperCLOVA X와 클로바 스튜디오를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엠버서더 활동을 하면 네이버클라우드의 신기술들을 먼저 접해보고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yperCLOVA X를 공부했던 이유는 회사 내 RnR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에 LLM Studio를 개발 중이던 개발자 두 분이 육아휴직으로 공백이 생긴 상황이라 제가 그 역할을 대신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LLM에 대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서는 클로바 스튜디오 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연초 1분기 동안에는 작년 말 때와 마찬기지로 거의 테크 엠버서더 활동에 집중하면서 HyperCLOVA X와 클로바 스튜디오 사용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연초에 작성한 HyperCLOVA X와 클로바 스튜디오 관련 블로그 글]
요즘 핫한 생성형 AI는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엠버서더 활동을 이어간 덕분에 LLM 스튜디오 개발자로서 베이스 지식을 갖추고 도메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엔지니어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에서 새로 나온 신기술들을 많이 써보고 글로 작성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블로그 유입도 많아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네이버클라우드 가이드 문서보다 보기 더 편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때가 가장 뿌듯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생성형 AI 이해도 높이기
연초에 생성형 AI 기초다지기에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좀 더 AI 개발자 다운 성장을 하기 위해 심화과정에 대해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서적을 읽고 많은 자료들을 읽어보며 프롬프트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그 후에는 모델학습에 대한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 모두의연구소 풀잎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HyperCLOVA X를 튜닝해서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라는 주제로 스터디를 열어 모임을 리드하였습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 모델 학습과 데이터 라벨링, 학습용 배치 스크립트를 짜보는 작업들을 진행해 볼 수 있었고 특히, 배치 스크립트를 짜보면서 프롬프트뿐만 아니라 추론용 하이퍼파라미터 값들을 조정해 보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HyperCLOVA X로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 LLM 활용부터 데이터셋 자동화까지
Streamlit 챗봇 외부접속 가능하도록 배포하기 - 네이버클라우드 활용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모델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에는 생성형 AI 백엔드 프레임워크로 유명한 랭체인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을 주로 보냈습니다. 엠버서더 활동과 병행하기 위해서 HyperCLOVA X 연동방법에 대해 가이드하면서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파이썬에 대한 이해도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랭체인에 HyperCLOVA X 공식 연동 모듈이 지원되기 전까지는 직접 커스텀 클래스로 만들어서 구현을 해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여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글은 글또라는 유명한 개발자 글쓰기 커뮤니티에서 큐레이션에 선정되었기에 좀 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니어 마스터에서 마스터로 승급하면서 AI Software 마스터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AI 서비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개발자로 성장하면서 조금 더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컨퍼런스 및 밋업 연사자로 활동하기
이번 연도에 HyperCLOVA X를 누구보다 빠르게 공부하고 적용해 본 덕분에 연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엠버서더 활동을 하고 계신 동료 분이 소모임에서 발표를 진행해볼 것을 권유받았었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수락을 하였습니다. 처음 밋업 발표라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무사히 잘 발표하여 좋은 피드백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계기로 인해 여러 다양한 웨비나와 Ncloud 마스터데이 등 다양한 소모임 및 컨퍼런스에서 스피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고 올해 오프라인 2회 , 온라인 3회에 걸쳐 총 5회의 스피치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활동을 인정받아 24년 스피치 부문에서 상반기 우수 마스터상을 받는 짜릿한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도 깨달은 사실이지만 스피치 활동을 하면서 더욱 더 확실해진 제 사실 중 하나는 들에게 지식 공유하는 활동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스피치를 준비과정에서 시간은 많이 소요되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과 준비한대로 발산하여 청중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발표 시간 모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술 공부도 꾸준히 하기
생성형 AI에 대한 도메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실제 직무는 어디까지나 개발이 메인이었기 때문에 개발 공부도 꾸준히 진행했었는데요. 올해는 특히, 프론트 업무가 많이 할당이 되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가 있었습니다.
먼저, AI 시대에 맞춰 에디터를 VS Code에서 Cursor로 변경하였습니다. 처음에 Cursor를 알게 되었을 때는 흥미로워서 간단한 동작방법만 리서치해보려고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에디터 사용방법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고 몇몇 단축키 만으로 간편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 에디터를 계속 연구해 보면서 작성한 내용이 많아 블로그로 옮겼는데 최근에는 하루 300건 정도 조회가 될 정도로 인기 있는 글로 급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해 보았는데요. 약 한 달간 진행되었던 LangChain KR x NAVER Cloud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평소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던 분들께 따로 연락을 드려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하여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백엔드 개발자와 소통을 하면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했었습니다. 세명 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쳤기 때문에 진행에 있어서 크게 걸림돌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우수상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과 더불어 옛날에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해커톤을 자주 참여하였기 때문에 여러 빌드 방법들을 정리한 글도 작성하여 배포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또 해커톤을 참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회사에서 빠르게 프로토타입 개발이 필요하다면 간단하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가로, 현업에서 LLM 스튜디오 개발에 필요한 플레이그라운드 및 각종 클라이언트용 채팅 에이전트 개발을 주로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React로 CLOVA X 클론코딩하기라는 주제로 글을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 채팅 에이전트는 스트림 형식으로 응답이 렌더링 되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 UI 모델링할 때 특히 신경 써주어야 하는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되새기면서 짚어보는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다
현재는 카카오임팩트와 모두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테크포임팩트 랩짱에 도전하여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름쯤에 풀잎스쿨을 마치고 나서 모두의연구소 매니저분께 테크포임팩트라는 커뮤니티를 추천받았는데 마침 Text-to-SQL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챗봇 업계에 들어선 지도 벌써 4년이 넘었기에 슬슬 내가 가진 기술로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경험해 보고자 망설임 없이 신청을 결심했습니다.
예전 취준 때처럼 가벼운 사이드프로젝트가 아닌 실제 기업과 매칭이 되어 함께 진행하는 만큼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또 다른 챌린지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프로젝트 중반을 달려가고 있지만, 요즘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리더에게는 남들보다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일 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운영이나, 전략 기획 면에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리소스 분배가 가능할지, 그리고 흩어진 리소스들을 다시 하나로 합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드를 하다 보니 한번 선택한 것과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고스란히 피부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제 말 한마디와 선택으로 인해 엄청난 시간이나 자원적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과 누군가에게 베푸는 선의가 다른 누군가에는 불친절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진행함에 있어 조금 더 신중해지고 모두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운동과 취미 생활 즐기기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놓칠 수는 없기에 이번 연도에도 매일 1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진행해왔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요가를 운동으로 해왔었는데 이번에 요가가 저에게 안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F45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는 폭발적인 운동이 스트레스 풀기도 딱 좋고 운동도 되기 때문에 F45와 풋살을 병행하면서 지내온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는 옛날 취미생활이었던 춤도 다시금 진행하였습니다.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크루원들과 2년 만에 합을 맞춰보면서 연말에 영상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 회고하기
5년 차가 되고 나니 확실히 이전보다 업무강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일이 수 없이 쏟아져 야근하는 일도 많아졌고 가끔은 주말에도 일을 하였는데 특히, 도중에 병이 난적도 있을 정도로 이번연도는 굉장히 정신없이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올해가 바쁘게 흘러갔던 만큼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것을 전부 이룬 것은 아니라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막상 회고를 해보니 도중에 지치는 일 없이 꾸준히 글도 작성해 왔고 대외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 먼저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원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공부해 왔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마음이 풍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년이 되면 저도 이제 6년 차 개발자가 됩니다. 사실, 4~5년 차 때만 해도 Back-end, Front-end 명확한 포지션을 가져 커리어 쌓기를 희망하였는데, 요즘은 워낙 불경기이다 보니 커리어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인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 상황과 AI의 성장속도 및 추세를 확인해 보면 다시 점차적으로 Full-Stack 개발자가 더 각광받는 시대가 찾아올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오히려 지금 상황이 좋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내년 RnR이 또 어떻게 부여될지는 모르겠지만, 변치 않는 것은 개발자로서의 사명인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라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지금처럼 꾸준히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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