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구소 풀잎스쿨 퍼실이 활동 후기

모두의연구소 풀잎스쿨 - HyperCLOVA X를 튜닝해서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

 

최근 모두의연구소에서 주관하는 풀잎스쿨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평소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로 스터디를 개설하고 스터디원들을 모집하여 약 두 달가량 스터디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마침 얼마 전에 스터디를 완주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풀잎스쿨에서 퍼실이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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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스쿨, 퍼실이란?

풀잎스쿨과 퍼실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엇일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먼저 풀잎스쿨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풀잎스쿨은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기반의 스터디 모임입니다. 플립 러닝 방식은 일반적으로 수업을 듣고 복습하는 학교, 학원 같은 공부 방식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같은 주제로 미리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공부해 와서 모임에서 각자 공부해 온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스터디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이 플립러닝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모두의연구소에서 스터디를 진행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터디 계획 당시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모델을 학습하여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 챗봇을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는데 만약 목표가 같은 스터디원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들과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이 학습방식이 지식을 습득하는데 정말 효과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풀잎스쿨 개설 또는 지원하기 

풀잎스쿨

 

풀잎스쿨이 스터디 모임이었다면 퍼실이는 일종의 스터디 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퍼실이는 ‘퍼실리테이터’라는 용어의 약자로 ‘용이하게 하다, 쉽게 하다, 촉진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facile’에서 유래되어 풀잎스쿨의 모임을 직접 기획하고, 모임의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 퍼실리테이터 정의 보러 가기

참여형 교육을 위한 퍼실리테이터 역할 및 역량 가이드

 

풀잎스쿨에서 퍼실이로 활동하면 여러 장점들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느끼기에 가장 좋았던 점은 모두의연구소에서 스터디룸을 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주로 오프라인 스터디를 지향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으로 개설하였는데요.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조용하고 자유로운 공간을 구하기가 위치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구하기 힘들 텐데 풀잎스쿨에서는 오프라인 스터디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대여해주고 있어서 스터디 기간 동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연구소 스터디룸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스터디 홍보 및 모집에 대해 걱정이 많았었는데 모집기간 동안 모두의연구소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스터디원이 부족해서 안 열리는 경우는 다행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열정 넘치는 스터디원 분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퍼실이는 스터디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대신 스터디에 무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하고자 하는 내용을 원하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얻어갈 수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퍼실이로 활동을 마치면 다른 풀잎스쿨에 스터디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쿠폰도 2장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다른 스터디들도 꾸준하게 이어나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두의연구소 풀잎스쿨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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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서 작성하기

풀잎스쿨에서 퍼실이로 활동하려면 먼저 퍼실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지원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모임 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스터디원 모집이 시작됩니다. 퍼실이 지원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퍼실이 지원하기 (개인정보, 모임 분야, 교재 등 모임의 기본 정보 작성)
2. 모임 계획서 작성하기 (모임 개요, 학습 내용, 희망 참여 대상 등 모임의 상세 정보 작성)
3. 전화 인터뷰 (퍼실리테이터 활동이 처음인 경우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음)
4. 정원사(커뮤니티 도우미)를 통해 결과 안내받기

 

🔗 퍼실리테이터로 지원하는 방법 가이드

풀잎스쿨 퍼실이를 찾아요 | Notion

 

두 달 동안 책임감을 갖고 스터디를 이끄는 만큼 주차별 스터디 모임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해주셔야 하는데요. 저는 모임을 다음과 같이 기획을 했습니다.

 

모임 소개

대규모 한국어 모델 HyperCLOVA X를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답변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연구해 보고 토론해보고 싶으시지 않으신가요? 저희 모임에서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완벽한 페르소나를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구축하고 데이터셋을 서로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개발 지식이나 AI지식이 없어도 나만의 캐릭터 챗봇을 재밌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스터디 목표

네이버클라우드의 LLM 서비스인 CLOVA Studio 사용 방법을 익히고 직접 튜닝까지 해보면서 전반적인 LLM 학습, 추론 과정을 가볍게 체험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스터디 완주시 나만의 캐릭터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진행 방식

Chapter1. CLOVA Studio 활용방법 이해하기	[1주차] - 스터디 OT 및 자기소개 - CLOVA Studio 사용방법 및 실습해보기 - 마인드맵을 이용한 본인 캐릭터화 해보기
Chapter2. HyperCLOVA X 모델 튜닝하기	[2주차] - 주차별 발표자 정하기, 챗봇으로 만들 캐릭터 성격, 특징 분석하기 - 각자 구현한 캐릭터 마인드맵 발표 및 토론 [3주차 ~ 5주차, 7주차 ~ 9주차] - 주차별 AI 리서치 발표 및 토론, 데이터셋 구축하기 - 만든 데이터셋 공유 및 발표 [6주차] (중간점검) - HyperCLOVA X 튜닝 API로 모델 학습하기 - 학습 결과 점검 후 발표 및 토론
Chapter3. Application 구축하기	[10주차] - Streamlit을 활용한 챗봇 구축 및 서비스 배포하기 [11주차] - 소감 발표 및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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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 kick-off

저도 스터디를 리드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첫날 긴장을 많이 하긴 했는데요. 스터디 첫 모임 때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부담이 많았었는데 다행히 첫날에는 정원사 분께서 풀잎스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진행해 주고 분위기를 풀어주시기도 하셨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첫날인 만큼 퍼실이로써 준비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해 갔었는데요. 저는 앞으로의 스터디 방향과 사용할 도구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 마인드맵을 그려서 아이스브레이킹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걱정했던 우려와 달리 다행히 스터디원 분들께서 잘 참여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었습니다. 특히 다들 노션 자기소개 페이지에서 첫날 진행했던 마인드맵을 올려주셔서 굉장히 귀여웠고 내심 뿌듯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두연 풀잎스쿨 자기소개 페이지

 

모두의연구소에서는 풀잎스쿨 시작 전에 슬랙과 노션으로 스터디 내용과 커뮤니케이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세팅해 주기 때문에 부가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스터디에만 집중할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해 준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모두연에서 제공해주는 노션 스터디기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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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하게 스터디 이끌어 나가기

모든 스터디가 비슷하겠지만 스터디를 진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스터디가 점점 루즈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제와 생각해 보니 반성 포인트이긴 하지만 저도 인강을 구매하면 끝까지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러한 점들이 걱정돼서 처음에 모임을 계획할 때 다른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았는데 그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피드백은 매 스터디 때마다 모델 학습에만 취중 하기보다는 AI 트렌드나 주요 관심 기술들에 대해서 서로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모임 계획서를 수정해서 매 회차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요즘 AI 트렌드 또는 기술에 대해 발표해 볼 수 있는 시간을 10분 정도 마련해 보았는데 실제로 이런 식으로 모임을 진행해 보니 다른 분들도 주체의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매번 똑같은 주제로 공부하기 때문에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스터디에 환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퍼실이 부담도 살짝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스터디원들이 직접 조사해온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

 

제가 첫날에 발표주제에 관한 키워드를 몇 가지 예시로 주기는 했지만 발표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키워드를 활용해도 좋고 AI에 관한 자유주제로 준비해 주셔도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각자 현업에서 관심 있어하시는 주제들로 준비들을 해주셔서 덕분에 저도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터디원들의 관심 주제로 발표를 주도적으로 진행

 

또한 스터디가 진행되면서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스터디 전에 종종 리마인드 알림을 하였는데요. 11주 차나 되는 장기간 레이스이기 때문에 스터디원분들께서 혹여나 지치지 않도록 관심과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 같습니다. (채널 알림을 하도 많이 써서 그런지 나중에는 권한이 없어지긴 했지만요😅)

 

슬랙으로 스터디 전날에 리마인드 알림 발송

 

 

그래도 덕분에 다른 분들도 자유롭게 참여유도 글을 올려주시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내심 감사드리고 뿌듯했었습니다.😊

 

스터디원분께서 올려주신 스터디 참여유도(?)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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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를 하면서 얻는 것들

스터디 주제가 ‘대규모 한국어 모델 HyperCLOVA X를 직접 튜닝하여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 였던 만큼 산출물을 학습 모델과 캐릭터 챗봇으로 잡았었는데요. 다들 모여서 하나의 캐릭터 챗봇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각자 개인이 만들고 싶은 캐릭터로 진행했기 때문에 다들 재밌게 만들 수 있었다는 후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캐릭터 챗봇을 만들어서 상용화했을 때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었던 것 같아서 직접 서버로 배포해서 운영까지는 못해보았지만 그래도 스터디원 분들께서 각자의 블로그로 후기들을 올려주셔서 내심 뿌듯했었습니다.

 

나만의 원피스 루피 챗봇 만들기 with HyperClovaX

 

Dobby is free! 호그와트가 탐낼만한 도비 챗봇 생성기

 

 스터디가 진행되는 동안 루피, 도비 챗봇뿐만 아니라 재밌는 페르소나들도 많았습니다. 뽀로로, 백종원 등도 있었고 캐릭터는 아니지만 특정 MBTI의 특징들을 뽑아내어 만든 페르소나도 있었고 골룸의 이중인격을 활용해서 골룸, 스미골 두 페르소나가 답변을 같이하는 챗봇도 인상적이었고 회사 동료분의 말투나 특징을 이용해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그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인 '귀멸의 칼날'을 재미있게 보던 시기라 스터디를 통해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카마도 탄지로' 챗봇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공부한 지식을 공유하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아래와 같이 2개 정도의 글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낯선 분야였던 모델 학습과 스트림릿에 대해 공부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

 

HyperCLOVA X로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 LLM 활용부터 데이터셋 자동화까지

 

Streamlit 챗봇 외부접속 가능하도록 배포하기 - 네이버클라우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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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인연들과 지속가능한 성장하기

두 달간의 풀잎스쿨 여정이 얼마 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시원섭섭하면서도 해냈다는 뿌듯한 감정도 들었었는데요.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스터디를 진행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마무리될 때쯤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대규모 한국어 모델 HyperCLOVA X를 직접 튜닝하여 나만의 캐릭터 챗봇 만들기' 풀잎스쿨 수료

 

그럼에도 많은 분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주시고 모두연에서도 회식할 수 있게 양해해 주셔서 스터디를 즐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라 풀잎스쿨이 끝났는데도 슬랙에 남아서 계속해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식으로 스터디가 끝났어도 저희의 인연은 계속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

 

풀잎스쿨을 수료하고도 아직 활발한 슬랙

 

 

이렇게 풀잎스쿨 퍼실이로써 스터디 활동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풀잎스쿨에서 진행하는 스터디 방식이 일단 너무 마음에 들었고 지원도 정말 아낌없이 해주셔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다음에 또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가 열리거나 생긴다면 계속해서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