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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개발자의 2022년 회고록AI/Chatbot 2022. 12. 31. 23:49
안녕하세요. 외계 공룡입니다:) 오늘은 제가 2022년 한 해 동안 어떤 일을 해오고 어떤 목표로 살아왔었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연도는 유난히 뭔가 많은 일을 벌인 것 같지만, 보상 측면에서는 크게 얻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아쉬운 해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해 동안 해왔던 일들을 차곡차곡 정리해보니 나름 뿌듯함(?)을 느끼고 내년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떤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해왔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챗봇에 집중하였습니다. 저희 제품도 클라우드로 넘어가기 위해 CSAP 인증 등을 목표로 진행하였고 이때 제가 맡기로 한 R&D는 도커와 ncloud였습니다. 여태 도커를 실제로 말만 들어봤었지 이때 도커에 대한 개념을 자세히는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로 도커 설치부터 이미지 및 컨테이너 생성방법까지 제대로 익힐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클라우드 제품을 사용해야 저희가 요구하는 서버 스펙에 맞는 적당한 가격대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했었는데 팀장님께서 ncloud에 관심이 많으셔서 ncloud에 대한 제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ncloud와 docker는 한번 배워놓고 나니 실제로 제 개인적인 프로젝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ncloud와 docker 관련해서는 포스팅도 함께해놔서 다음에 개인적으로라도 서버를 생성한다 했을 때 자주 찾아볼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놨습니다. ncloud 관련 글은 아래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5. 신규 기능 구현
이미 출시된 제품들을 유지보수하고 QA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신규기능을 도입하고 추가하여 품질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해나가는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올해 챗봇 빌더 사이트 내에 있는 기능 중에 대시보드, STT/TTS 설정, 슬랙연동, 시나리오 등에 관해서 업데이트 및 개발하였습니다. 대시보드 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에서 만드는 것이 챗봇 빌더이다보니 시간대별 사용량이나, 채팅의 발화개수, 미발화개수, 자주 쓰는 키워드 등 기업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요합니다. 대시보드 기능은 이전 버전에도 계속해서 있던 것이어서 제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기능은 타입별 카운트 정렬기능과 POI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대시보드 엑셀 다운로드 기능입니다. STT/TTS 설정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STT/TTS 종류를 선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과 STT/TTS 타입을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는 기능들을 추가하였습니다. TTS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보이스팀과 API 관련해서 협업하면서 진행했는데 음성파일 플레이 속도, 텍스트 이스케이프 처리 등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아서 많이 배우고 유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시나리오 같은 경우에도 사용자가 직관적이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react-flow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플로우 하이라이팅 처리 및 예제용 샘플 시나리오로 날씨, 코로나, 관광정보, 영화순위, 영화도서검색, 대중교통 길 찾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반영하였습니다. Slack 연동 같은 경우에는 저희 챗봇 빌더를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것인데 작년에 제가 카카오 연동을 해놓았었어 올해는 Slack 연동을 진행하였습니다. Slack 연동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점들이 있었어서 까먹지 않으려고 블로그에 포스팅해놨습니다. (포스팅해놓고 보니 다른 기능들도 만들 때 포스팅을 해놓을 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6. 회사 외적인 활동
저는 올해 가장 큰 목표가 체력증진이었습니다. 재작년부터 스스로 체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서 올해부터는 헬스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좋아하던 춤을 접고 헬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초부터 퇴근 후 한 시간씩 꾸준히 운동하였고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하게 체지방 10%를 달성하여 바디프로필 촬영까지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사진을 못 받아서 사진은 다음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 가장 잘한 일을 뽑자면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로스핏같은 힘든 운동을 하다 보니 확실히 몸은 좋아졌지만, 처음에 목표했던 체력이 좋아졌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주 3회 요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요가를 하면 격하게 운동하기보단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의 긴장을 덜어주는 운동이라길래 좀 더 저에게 적합한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올해는 파이썬을 새롭게 공부하였습니다. 딥러닝 관련해서 공부하기 위해 파이썬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껴 파이썬을 독학하면서 알고리즘을 몇 개 풀어보고 notion2github라는 조그만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노션 달력을 svg로 변환시켜 깃허브 readme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MVP를 잘못 잡아 아직 완성도는 부족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MVP를 새롭게 축소해서 리빌딩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해커톤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었는데 학교 다닐 때 기회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운이 좋아서 구름톤이라는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프론트로 지원할까 백엔드로 지원할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좀 더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찾다 보니 프론트엔드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되는 해커톤 이다 보니 휴가를 4개나 사용했지만, 그곳에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카카오와 구름 멘토분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아쉬웠던 점 돌아보기
올해 FallInChatbot 2기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ㅜ 작년에 대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FallInChatbot 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진행하였는데 올해 react 공부하느라 조금 바빴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1기 후기가 좋게 퍼졌는지 2기 문의해주시는 후배분들이 있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2기를 열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추가로 도커를 공부하면서 쿠버네티스 역시 배우려고 했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도중에 공부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언젠가 다시 필요해진다면 따배쿠 완강하고 CKS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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