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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목표 달성 및 성장에 대한 회고독서 및 기타 활동 2023. 12. 31. 18:26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벌써 마지막 날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이미 다들 한 해를 회고하고 쉬고 계시시는 기간이지만 저는 이번 12월을 다른 달보다 유독 바쁜 달이어서 회고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어쨋든 2024년도에도 조금이라도 더 올바른 성장의 길로 걸어가야 하므로 저 역시도 2023년 뒤늦은 회고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 2023년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
성공한 목표
- 요가 배우기
- 글또 8기 참여하기
- 부스트코스
실패한 목표
- CKS 자격증 취득
- 따배쿠 완강하기
- 젠프라 런칭하기
- 한 달에 책 1권 읽기
- FallInChatbot 2기
- 부스트코스 끝나면 풀잎스쿨 신청(쿠버)
🎉 성공한 목표에 대한 회고
1. 요가 배우기
2022년에는 1년 동안 크로스핏을 하다가 퇴근 후 공부하는 삶을 조금 더 가져가고 돈도 아끼고 싶어서 주 3일 요가로 전향하였는데요. 현재까지도 꾸준히 잘 다니고 있고 재미있게 하고 있어서 성공한 목표에 속합니다.
이 목표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성격의 장점이 꾸준함, 책임감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 및 신체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올 한 해도 꾸준히 지속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 3일 요가로 전향하고 나서 확실히 근육량이 이전보다 줄어들었고 감기도 작년에 비해 자주 걸렸어서 신체적으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운동을 취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글또 8기 참여하기
글또 8기 참여하기 목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블로그도 3년 정도 꾸준히 써오고 있었지만 어느샌가부터 잘 안 쓰고 미루기 시작해서 데드라인 장치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글또는 글쓰는 또라이의 줄임말로 글을 쓰는 개발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로 2주에 1번 글을 작성하여 제출한다라는 Rule이 있기 때문에 제 장점인 꾸준함과 책임감이 맞물려서 이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년도에 총 27개의 글을 작성하여 이 목표도 성공적으로 잘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글또 덕분에 블로그 방문자 수, 팔로워 수도 증폭되었고 네이버클라우드 테크엠버서더 콘텐츠 주니어 마스터 1기에도 선발되어서 좋은 기회도 창출해 낼 수 있어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부수입 효과를 낸 효자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부스트코스
마지막으로 부스트코스 코칭스터디 AI 기초다지기를 수강해서 수료증까지 취득했는데 이 목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목표들에 비해 초기목표여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목표 역시 성공한 목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코칭스터디 덕분에 파이썬과 딥러닝에 대한 기초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CS목적으로 수강하기에 딱 알맞았고 덕분에 팀 내 커뮤니케이션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실패한 목표에 대한 회고
1. 쿠버네티스 및 인프라 공부
올 한해 팀 내에서 쿠버네티스와 인프라에 집중할 수 있을 줄 알고 CKS 자격증, 따배쿠, 풀잎스쿨 신청 등의 Role을 통해 쿠버네티스 정복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이 목표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반기부터 팀 내 목표가 거의 180도 바뀌었고 인프라보다는 다시 프론트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팀 내 Role이 개개인이 Full Stack을 지향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인프라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했던 점이 목표 달성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I 필드에서 일하다 보니까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의 변화와 팀 내 역할 등에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연간 목표를 세워놓다 보니까 오히려 이행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에 점점 지치게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사 특징에 맞춰서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한 기술에 너무 깊게 매몰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듯이 인강 완강이나 자격증 취득 등의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최대한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 다른 훌륭한 분들이 쌓아놓은 경험에 의존하는 전략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젠프라 런칭하기
추가적으로 2022년에 가을에 구름톤이라는 해커톤에 참여한 후 그 후로도 팀원들과 프로젝트로 이어가서 런칭해보자라는 계획이 있어서 같이 넣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해커톤 때의 열정은 사그라들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젠프라라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만들었었는데 나름 애정을 갖고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저 역시도 미련이 남아있었기에 시간이 남으면 꼭 런칭해보겠다는 애매한 목표 설정을 했던 것이 목표 달성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3. 한 달에 책 1권 읽기
한달에 책 1권 읽기도 실패했었는데 책 읽는 시간을 주로 이동시간에 배치한 것이 주요 실패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시간에 책을 가끔씩 읽긴 했지만 실제로는 그 시간에 주로 휴대폰으로 카카오톡이나 SNS 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책 읽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해서 시간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올해에는 총 6권의 책을 읽었는데 사실 공학 서적은 이 중 단 한 권도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공학 서적 3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읽은 서적들
- 데일리 크리에이티브 - 토드 헨리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전홍진
- 상처를 떠나보내는 시간 - 김세라
- 마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 김경준
- FOCUS - 이준희
- 육각형 개발자 - 최범균
4. FallInChatbot 2기
21년도에 학교 후배들 대상으로 챗봇 교육 프로그램 FallInChatbot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작년에는 해커톤, 올해는 네이버클라우드 테크엠버서더 활동으로 이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21년 22년도에는 언젠가는 챗봇 계의 대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커뮤니티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FallInChatbot을 운영했지만 요즘은 NLP 챗봇의 시대도 저물었고 AI와 LLM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챗봇의 미래는 LLM에 있는지 AICC에 있는지 그 사이에서 방황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에서는 어쨌든 LLM을 주력사업으로 밀기 시작했고 저 역시도 일단은 시대의 흐름에 몸을 맡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식으로 대응하기로 맘먹은 이상 커뮤니티를 지속하기란 힘든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이 목표도 올해 실패한 목표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 목표 외 올 한 해 나의 성장에 기여했던 일들
1. 클라우드 챗봇으로 CSAP 취득
이번 연도에 업무적으로 회사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클라우드 챗봇으로 CSAP SaaS 간편 인증을 취득했다는 점인데요. 이때 CCE, 모의해킹, 서면 검토 등을 처리하면서 개발할 때 조금 더 보안적인 측면을 사고해 보는 시야가 확 트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 혼자서 어디까지 개발할 수 있을까?
이번 연도에는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혼자서 직접 만들어보는 토이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했었는데 아마 업무 외적으로 가장 많이 투자한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토이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NextJS 13, React 18, tailwind, supabase, python, API Gateway, 서버리스, PWA, LLM 등 최신기술과 동향에 대해 공부해 보고 적용해 보았는데 전부 깊이 있게 공부했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서도 시야가 좀 더 넓어지고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개발한 토이프로젝트 링크
- 노션의 캘린더 뷰를 SVG로 만들어서 응답해 주는 프로그램
- 꿈력을 측정해 주는 간단한 심리테스트
- 클로바 챗봇 답변 포맷을 카카오 요청 포맷으로 변환해 주는 변환기
- 에빙하우스 망각곡선(1일, 7일, 30일)에 의거하여 공부한 내용을 매일 아침 PUSH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 네이버클라우드 API의 signature 코드를 생성해 주는 웹 사이트
- HyperCLOVA X 모델을 이용하여 크리스마스 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사이트
🌠 회고하기
저도 이 글을 쓰면서 2023년 시작 당시 세웠던 제 목표와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회고해 볼 수 있었는데요. 목표 달성율 30%라니 저도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쓸쓸하네요.
회고하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요즘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적응하려면 계획을 너무 부지런하게 짜서는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내년도 마찬가지지만 회사에 몸 담고 있는 이상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업무로 보낸다는 점을 언제나 간과해서는 안되고 그에 따라 나의 사명과 회사의 사명을 어느 정도 일치시켜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다들 2023년 정말 수고 많으셨고 2024년도 활기차고 긍정적인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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