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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른 성장을 위한 시간 관리
    독서 및 기타 활동 2023. 7. 5. 00:14

     개발자로 들어선 지 어느덧 4년 차.. 회사에서 일할 수록 업무 처리 능력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저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때부터 챗봇이 좋아서 이 필드에 무작정 뛰어들었는데 도메인에 상관없이 나는 과연 기술적으로 올바른 성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프론트, 백엔드, 인프라 구분 없이 그때 그때 회사에서 원하는 기술에 맞춰서 공부하고 처리하다 보니 뭔가 열심히는 살고 있는데 점점 기술적으로는 정체성을 잃게 되고 주도적이기보다는 회사의 노예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았던건 다름 아닌 어느 한 커뮤니티에서 만난 28년 차 선배님의 조언이었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기술적으로 특출 난 게 있어야지 계속해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 내가 지금 여러 군데 발을 걸칠 때가 아니구나.. 이제는 선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선택하기 : 하고 싶은 일 vs 잘 하는 일

     개발자라는 직군에 상관없이 직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보통 하고 싶은 일 vs 잘하는 일에서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자신만의 철학으로 성공해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잘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멘탈, 나이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때는 시간과 여유가 많으니 나중에 후회가 덜 남도록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윗사람, 아랫사람,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챙겨야 되기 때문에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생 2회 차를 살아본 것은 아니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앞서 말한 선배님의 조언도 있었지만 최근에 읽은 책 마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FOCUS라는 책을 읽고 저자분들이 살아온 인생에서 제 인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FOCUS 책의 초반부에는 저자의 대학시절부터 지금의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곳에서 첫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이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목 : FOCUS

    지은이 : 이준희 지음

    출판사 : Alivebooks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저자는 초년생 때 어떤 한 회사의 비전을 보고 처음에는 사업부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잦은 환경 교체로 인해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동기들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생산성은 떨어지고 성과도 내지 못하고, 그럼에도 야근하는 일상은 매일 지속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당시 저자는 무엇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퇴사도 못하겠고 그 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 낸 것이 ‘시간관리’입니다. 그리고 그 재능의 발견으로 인해 채용팀으로 부서이동 후 능력을 점점 더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속으로는 임포스터 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동기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회사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비슷한 연차 때 다른 분들이 가진 퍼포먼스들에 비하면 나의 커리어는 보잘것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라도 이런 생각이 안 들도록 몰입하고 좀 더 즐기려면 잘하는 일을 하나 선택해서 기술적인 성장을 이뤄내야겠다는 다짐이 좀 더 생겼던것 같습니다.

     

     

    💎 잘 하는 일을 찾는 방법

     개인 성향에 따라 저는 이제 ‘하고 싶은 일’에서 ‘잘하는 일’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문제는 아직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론트, 백엔드, 인프라 기술들을 쭉 나열해 봤는데 다 거기서 고만고만한 실력이었습니다.

     

     아무거나 하나 잡아서 그 길로 가면 될 것 같지만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인 만큼 단 시간에 막 결론을 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단 시간 내에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면 그만큼 재밌어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반증도 되므로 내가 잘하는 일을 찾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게 된다. 남들보다 시간을 덜 투자했는데도 압도적인 성과가 나는 제목이 있다면 그건 나의 강점이다. 반대로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게 자신의 약점이다.”

    - 이준희, 『FOCUS』 (Alivebooks, 2022), p138.

     

     책의 내용에 따라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타임 트래커스'라는 노트를 구매했는데 노트 템플릿을 확인해 보면 하루하루 목표했던 시간과 실제 사용 시간을 비교하여 내가 무엇에 강점이 있고 무엇에 약점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에는 타임 트래커스를 이용하여 시간 기록을 해보고 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시기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 시간 관리 커뮤니티 : 시지삶

     최근에 시지삶이라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시작했는데 이 모임에서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토론합니다. '글또'라는 커뮤니티에서 만난 회정님의 블로그를 읽고 그분이 가지신 열정에 매료되어 함께 하고 싶다고 먼저 DM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1기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개월 동안 꾸준히 시간 기록을 통해 삶을 관리해 본 후기

    올해(2023) 1월부터 시간을 꾸준히 기록하고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왜 시간 관리를 시작했는지?,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고 있는지?, 꾸준히 개선해나가며 시간 관리 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인지?

    velog.io

     

     원래는 비슷한 걸로 혼자서 매일 감사 글, 분노 글을 쓰려고 시도했었는데 잘 안됬었습니다. 원인을 조금 따져보니 혼자 하려고 하니까 크게 책임감과 의무를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쓰다가 안 쓸 때도 있고 급기야 언젠가부터는 우선순위에 밀려 안 쓰게 되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실패한 감사/분노 일기 작성하기

     

     반면에 제가 상반기 동안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것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2주에 한 번씩 글쓰기 또는 매일 데일리 크리에이티브를 읽고 후기 작성하기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중압감과 좋아요 횟수 등이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선 경험들에 의해 저는 시간 관리를 꾸준히 지속하려면 누군가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고 그 결과 시지삶 1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지삶 1기는 현재 다섯 명이 시작해서 7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데 모임을 주관해 주시는 회정님께서 너무 열정 있게 매니징 역할을 잘해주셔서 더욱 재밌고 몰입해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2회 차 모임까지 진행되었는데 주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정님께서 열심히 하라고 사주신 형광펜^-^

     

     시간 관리 커뮤니티를 참여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피드백입니다. 지금까지 연간 목표, 월간 목표 형식으로 to-do 리스트는 항상 관리해왔지만 FOCUS 책을 읽고나서 여태 해왔던 시간 관리들이 그냥 자기만족으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관리의 이면은 회고와 피드백 입니다. 시간을 지속적으로 피드백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낭비되는 시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지삶에 참여하게 되면 목표를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시지삶 1기 kick-off 모임

     

    🌅 다짐하기

     2023년의 상반기가 벌써 지나갔고 목표했던 버킷리스트들도 반을 성공했던걸 보면 그래도 허투루 살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풍족해집니다. 하지만 버킷리스트들 중에 클라우드 관련해서는 거의 이뤄낸 것이 없어서 이번에 반기 회고를 하지 않았다면 분명 지나쳐서 연말에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회사 내에서 팀의 목표와 방향은 클라우드 챗봇이기 때문에 상황 자체는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학습해야 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거의 클라우드에 몰입할 예정입니다. 상황에 따라 목표가 조금씩 변동될 수는 있지만 회사 목표와 상관없이 나만의 강점 기술을 찾는 것도 남은 하반기 동안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8월에 시작되는 시지삶 2기에 참여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고민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을 지배해서 삶을 관리하는 모임

    안녕하세요🙂 ‘시간을 지배해서 삶을 관리하는 모임’ 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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