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해커톤 참여 후기 및 HyperCLOVA X 모델 적용 수상작 소개

Ncloud Space에서 열린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오프라인 모각코

 

HyperCLOVA X가 등장한 후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편하여 HyperCLOVA X 모델을 사용자들이 직접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 기업들에게 클로즈베타로 공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클로즈베타 신청은 기업에 한정하여 받고 있어 개인으로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데요.

 

이번에 비사이드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콜라보 해커톤인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가 열리게 되어서 이번 해커톤을 한정으로 HyperCLOVA X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침 회사에서도 관심 갖고 있는 사업이고 저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해커톤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HyperCLOVA X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이외에도 포텐데이라는 해커톤 프로그램을 새롭게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진행되는 일정들, 오프라인 모각코, 또 준비해 주신 많은 선물들이 많아서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에 참여했었던 경험 및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또 HyperCLOVA X 모델을 적용한 어떤 AI 서비스들이 수상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포텐데이 소개

먼저 해커톤을 주최했던 포텐데이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텐데이는 IT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인 비사이드에서 주관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입니다. 몰입 시간 딱 10일 동안 팀과 함께 포텐셜 터트리자라는 의미와 컨셉이 담긴 프로그램으로써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비사이드 : IT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성장하세요!

 

현재까지 총 129개의 프로젝트와 625명의 참가자를 누적해오고 있고 이번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해커톤은 312기수로 진행되었습니다. 5만원의 참가비용이 있지만 클로바 스튜디오 API를 적용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내는 조건으로 완주할 경우에는 다시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신청을 완료하면 포텐데이 슬랙과 노션에 초대받게 되며 약 4일의 팀 빌딩, 10일 간의 프로젝트 개발기간이 주어집니다. 만약 해커톤에서 1등을 수상하는 경우 40만 원 (1인 최대 10만 원 )을 받게 되고 홍보 및 광고의 대상이 됩니다.

 

---

 

👪 팀 빌딩 진행

이번 기수에서는 특히나 HyperCLOVA X를 사용해볼 수 있다는 매리트 덕분인지 굉장히 많은 참가자 분들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팀 빌딩 기간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분들이 포텐데이 슬랙 채널에서 팀 빌딩을 위한 PR 및 어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열정도 다들 너무 대단했습니다.

 

저도 팀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안타깝게도 제 개인적인 여행 일정이랑 헤커톤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팀으로 진행할 경우 피해를 끼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지만 이번 해커톤은 개인으로 참여해서 완주를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포텐데이는 다행히 개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포텐데이 슬랙 채널에서 팀 빌딩하기

 

---

 

🏃🏻‍♂️ 해커톤 시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팀 빌딩이 완료된 후 금요일 부터는 드디어 대망의 해커톤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분주히 클로바 스튜디오 클로즈베타 신청도 하고 웰컴 키트도 신청하는 모습들을 슬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 받을 수 있는 포텐데이 웰컴키트

 

해커톤이 시작되고 나서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프로젝트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지 어떤 동료들이 멋진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지 슬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칭찬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꾸준히 칭찬을 해서 추후에 베스트 동료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바로 포텐데이의 묘미 중 하나였습니다. 만약 해커톤 일정이 모두 끝난 뒤에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동료로 선정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게 됩니다.

 

열띤 포텐데이 진행상황

 

저는 개인 일정상 해커톤 시작과 동시에 삿포로로 떠나는 바람에 10일 중 5일이라는 시간을 빠지게 되어서 졸지에 평균 몰입시간을 깎아먹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출석체크는 해줘야 완주가 가능하므로 삿포로에서 꼬박꼬박 생존신고를 하였습니다.

 

생존신고 완료!

 

---

 

🏫 오프라인 모각코

삿포로에서 복귀한 뒤에는 쉴 틈없이 퇴근 후의 삶을 거의 해커톤에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이틀간 몰입한 결과 그래도 어느 정도 서비스의 윤곽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해커톤의 완주 조건인 HyperCLOVA X 모델 API를 적용하지 못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마침,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토요일 하루 오프라인 모각코를 열어주었습니다. 저도 막판 스퍼트를 달리기 위해 참여를 신청하였는데 이 날 다른 팀 분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해 주셔서 정말 열띤 분위기와 에너지를 공유해 주셔서 저 역시도 오프라인 모각코를 통해 평소보다 좀 더 집중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Ncloud Space에서 열린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오프라인 모각코

 

오프라인 모각코 행사는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애매한 시간이라 점심을 안먹고 갔었는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밀 박스 및 다양한 다과들을 정말 푸짐하게 준비해 주셔서 즐겁게 먹으면서 모각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모각코 참여자들을 위해 준비한 밀박스와 다과

 

중간에는 자기소개 시간과 프로젝트 소개 시간도 가지면서 다른 팀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는지 진행상황은 어느정도 되었는지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었는데 이 때도 굉장히 많은 경품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다들 열정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소개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인팀을 위한 추가 경품도 있었는데 저도 예상치 못하게 하나 받아왔네요😊

팀 소개 후 받은 파우치 선물

 

---

 

🪄 HyperCLOVA X 모델 API를 활용한 서비스 만들기

제가 HyperCLOVA X 모델 API를 이용해 만든 서비스는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입니다. 저는 이전부터 시즌에 걸맞은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HyperCLOVA X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5일 이내로 빠르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 이어야 되기 때문에 기능을 이것저것 많이 넣기보다는 한 가지 기능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올해 초에 심리테스트 모바일 웹을 만들어 본 적이 있어서 해당 보일러 플레이트를 사용해 빠르게 UI 작업을 완성해낼 수 있었고 백엔드도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쯤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버리스 서비스인 Cloud Functions와 API Gateway를 활용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웹 액션으로 빠르고 손쉽게 서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우당탕탕 만들긴 했지만 제가 올해 겪었던 경험들 덕분에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던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프롬프트 튜닝하는 작업에서 약간의 고비가 있었지만 오프라인 모각코 때 내이름은 팀의 가디님께서 프롬프트 튜닝을 도와주셔서 무사히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HyperCLOVA X 모델 API 호출 횟수를 Cloud Functions 대시보드에서 관리

 

개발하면서 느낀점은 HyperCLOVA X와 Cloud Functions의 궁합이 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든 서비스는 시즌에만 반짝 사용되는 서비스 이므로 백엔드 코드가 실시간으로 떠있지 않아도 된다는 게 서버리스의 특징과 잘 맞물렸고 또 Cloud Functions를 사용하면 몇 건이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직관적으로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언제 몇 번 실행되었는지 까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HyperCLOVA X 모델 API 응답 결과를 그대로 Cloud Functions에서 응답하도록 만든다면 실행 결과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결과를 제공했는지 등을 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Cloud Functions를 활용하면 HyperCLOVA X 모델의 답변 결과를 로깅할 수 있다.

 

추후에 사용자들에게 약관 동의를 구한 후 질문까지 로그에 남기도록 Cloud Functions를 만든다면 대시보드를 보고 비개발자 분들도 손 쉽게 프롬프트 튜닝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수상작 소개

드디어 모든 해커톤이 끝나고 시상식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과연 1등을 차지한 수상팀은 어느 팀이 되었을까요? 두구두구…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최종 수상팀

 

대망의 1등은 바로 취뽀클로바팀의 티키타카 입니다.🎉 티키타카는 이력서 PDF를 업로드하면 1분간 AI와 면접을 진행할 수 있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이디어도 너무 좋고 완성도도 뛰어나서 정말 1등에 걸맞은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도 정말 기대 안 했는데 2등으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투표해 주시고 피드백 남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서비스에 남겨주신 코멘트들

 

이 외에도 클로바 스튜디오 API를 활용한 33개나 되는 작품들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다양하고 창의력 넘치는 서비스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312 포텐데이X클로바 스튜디오 | Built with Notion

 

현재 고민을 시로 바꿔주는 곰곰시인, 결혼 축하 메시지를 자동으로 써주는 블룸 등 굉장히 인상 깊은 서비스 들도 많았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몰입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창의적인 영감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회고하기

이로써 포텐데이 X 클로바 스튜디오 해커톤을 즐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만약 해커톤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이어나갈 경우 클로바 스튜디오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혜택도 주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HyperCLOVA X 모델을 사용해 본 것에 대해 느낀 점은 역시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는 LLM 답게 정말 똑똑하고 글을 잘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저는 별도로 HyperCLOVA X 모델을 튜닝하지 않고 프롬프트 만으로 튜닝을 했었는데도 꽤 창의적이고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롬프트로 이모티콘을 써달라는 내용을 넣었는데 이모티콘을 적절히 활용하여 답변을 내보내는 게 신기했습니다.

 

HyperCLOVA X 모델을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답변 결과

 

저도 이번 서비스가 단기 해커톤 프로젝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다양한 피드백들도 반영하고 튜닝도 시도해 가면서 조금 더 서비스 다운 서비스로 꾸며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조금 더 개선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서비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